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리는 하나님의 교회 무교절
무교절(無酵節)은 유월절 다음 날로 성력 1월 15일입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7일간 무교병(無酵餠), 즉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으며 이집트에서 나와 홍해를 건너기까지 겪었던 고난을 기념했습니다. 이는 애굽에 장자를 멸하는 재앙으로 인하여 온 나라안에 곡성이 울려 퍼지고 바로도 장자를 잃어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급하게 나가라 명령이 떨어지게 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급히 나오느라 미처 발효되지 않은 반죽을 가지고 나올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애굽에서 해방된 기쁨도 잠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 바다를 만나게 되었고 한편 이집트의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낸 후 마음이 돌변해서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추격해 왔습니다. 앞에는 홍해 바다가, 뒤에는 이집트 군대가 추격해오는 절체절명의 위기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는 고통을 겪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집트의 군대를 막아주시고 홍해를 갈라주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른 땅같이 변한 홍해로 들어가자, 이집트의 군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기 위해 홍해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홍해를 건너 육지에 상륙했을 때, 홍해가 다시 합수되어 이집트 군대는 수장(水葬)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무교절은 이집트를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했던 고난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절기입니다. 구약시대에는 7일 동안에 무교병(無酵餠), 즉 누룩(이스트)을 넣지 않은 떡을 먹으면서 출애굽 당시의 고난을 상기하였으므로 무교병을 ‘고난의 떡’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출애굽기 12장 17절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를 삼아 이날을 대대로 지킬지니라
신명기 16장 3절
칠일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아울러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속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너의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구약시대에 지킨 무교절이 출애굽 당시의 고난을 기억하기 위한 절기라면 신약시대의 무교절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한 절기입니다.
마가복음 2장19~ 20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여기서 신랑은 예수님을 가르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시며 운명하신 날, 즉 신랑을 빼앗긴 날은 유월절 다음 날인 무교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새 언약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해마다 이날이 되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무한한 사랑으로 고난을 참으신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금식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사도행전 20장 6절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사도행전에서 우리는 바울을 포함한 초대교회 전도자들입니다.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을 하는 중 무교절을 지키고 그 이후에 행적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사도바울및 성도들은 예수님의 희생을 기념하는 무교절을 새 언약으로 지켰습니다.
오늘날 무교절을 지켜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리고 그 고난에 동참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까지 새겨져 있는 하나님의 교회로 오셔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배우고, 마음에 새겨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