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시절 미술 시간에 그림그리기를 했던 기억중에 교정에 피어난 자목련이 너무 아름다워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 제가 좋아하는 꽃들중에 우선순위에 들어온 꽃이 자목련입니다.
정말 흐드러지게 많이 피어 있네요~ 이렇게 많이 피어난 아름드리 목련도 아름답지만 제가 그렸던 자목련은 어린 나무로 대여섯 송이의 꽃이 큼직하게 봉오리져 있고 몇몇 꽃들은 살짝 벌어져 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교실 창문너머로 보이던 자목련 나무가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목련의 꽃말은 숭고한 정신, 자연애 라고 하고, 자목련은 믿음, 백목련은 고귀한 은혜, 사랑, 우애, 이루지 못한 사랑 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꽃말이 참 다양하네요~~
목련은 꽃봉오리가 필 때 봉오리끝이 북쪽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 라고도 부릅니다. 목련이 이처럼 꽃망울일 때 잔뿌리와 함께 달여서 먹음면 축농증과 비염에 좋고, 나무껍질 수액은 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기생충 박멸에도 쓰인다고 합니다. 산목련은 피부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목재의 재질이 치밀하고 견고해서 상이나 칠기를 만드는데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목련은 차로도 쓰이는데 그 향과 맛이 그 어떤 차보다 훌륭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쓰임많은 목련은 미화원 아저씨들에게는 너무 미운 꽃일 것 같아요. 큼직한 꽃잎이 아름답게 잠시 피었다가 뚝뚝 떨어지면 눈이 온것처럼 수북히 쌓여서 차나 사람이 밟고 지나가면 잘 쓸리지고 않고 누렇게 되어 마치 오물같이 보이기까지 하더라구요ㅠㅠ 가을에는 나뭇잎이 한 트럭은 떨어지는 것 같아요ㅠㅠ
어쨌든 아름다운 목련, 그 아름다움으로 기쁨을 주고, 우리 몸에도 이로움을 주니 청소하는 수고는 감수하는 걸루~~^^
늘 깨끗한 거리를 유지해 주시는 미화원 아저씨께 감사를 새삼 드립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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